[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27)가 마운드에서 무너졌다.
레일리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2이닝 5피안타 3볼넷 7실점(3자책). 레일리에게는 최악으로 기억될 만한 날이었다.
올 시즌 21경기 출전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켜주던 선발이었다. 최근 2연승을 이어오며 기세가 좋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시작은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1회 오정복-이대형-마르테에게 땅볼-땅볼-뜬공을 유도하며 공 8개로 처리했다.
2회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는 시작됐다. 윤요섭과 박경수가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이어가면서 1점을 추가했다. 수비들도 투수를 도와주지 않았다. 유격수 에러로 장성우까지 출루시켰고, 박기혁에게는 또 볼넷을 내줬다. 점수는 3-0.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김사연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생주자를 잡아냈고, 오정복에게도 뜬공을 만들어내며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하지만 이대형에게는 안타를 내주며 위기는 또 시작됐다. 마르테에게는 볼넷을 김상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공격은 마무리가 됐지만, 이미 4실점을 더 추가한 상태였다. 점수는 7-0.
이날 레일리는 결국 2회가 끝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 구승민이 레일리에 이어 3회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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