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01 15:45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연정훈이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선보인 극한의 악역과는 다르게, 실제 연정훈의 모습은 상당히 유쾌하고 또 편안했다. 자칫 아내 한가인을 향한 질문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색 없이 재치있게 받아쳤다.
연정훈은 최근 935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내 역시 민석훈 캐릭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입을 열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민석훈, 연정훈의 아내 한가인은 과연 어떻게 봤을까. 연정훈은 "아내는 나를 잘 아니까, '가면' 초반에는 '착한 애가 나쁜 역 연기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하지만 10부가 넘어가니 '화면을 보니 정말 나쁜 놈이 있더라'고 말해주더라. 잘했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하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작품을 떠나 스타와 스타와의 만남이다. 연정훈과 한가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부부로 대중의 많은 관심과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 무조건 좋은 쪽으로 해석될 순 없다. 항간에는 불화설도 돌았고, 또 '국민 도둑놈' '데스노트 1순위' 등 한가인의 남자이기 때문에 가져야 했던 웃지 못할 별명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심스러운 질문에도 연정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연정훈은 "(루머나 안 좋은 별명들은) 늘 있는 거다. 그런 말이 없으면 오히려 섭섭할 것 같다. '국민 도둑놈' 같은 말들은 내가 죽을 때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 반대로 생각하면 아직 우리 아내가 1등이라는 뜻 아니겠냐. 갑자기 순위에서 사라지면 그게 더 속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면' 민석훈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정훈은 "악한 캐릭터를 하면서 속이 참 많이 시원했다. 또 재미있었다. 그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들끼리 자주 얘기했던 '덜덜덜' 하게끔 만드는 악역을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너무나 만족한다"고 밝혔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935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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