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고민이 하나 더 늘게 됐다.
LG는 지난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팀 타선이 7안타를 치는 데 그쳐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9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6번 타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최근 야구의 트렌트가 발야구, 강한 2번 타자를 쫓고 있지만 중심 타선에서 살아나가고 6번 타자가 해결한다면 빅이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SK와의 주말 3연전 LG의 6번 타자는 양석환이었다. 양석환은 이날 세 타석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펼쳤다.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그는 3구만에 삼진으로 아웃됐다. 5회초에서는 무사 1루 상황에서 6-4-3 병살타를 기록했다. 7회초에서는 이진영의 안타에 이어 좌익수 옆 2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홈을 밟는 데 실패했다.
최근 5경기 LG의 6번 타순의 기록은 20타수 3안타(타율 1할5푼) 타점 0개 득점 2개다. 이 기간 LG는 경기 당 평균 4점을 내는 데 그쳤다. LG의 마운드는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결정력의 절실함을 느끼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을 놓고 보면 6번 타순에서 나성용의 경우 14타수 1안타(타율 7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박용택 역시 같은 타순에서 2할1푼7리, 오지환은 5타수 무안타, 이진영은 31타수 7안타(타율 2할2푼6리), 채은성 47타수 9안타(1할9푼1리)였다. 주축 타자들이 6번 타순에 들어오면 좀처럼 방망이가 식어버렸다.
올해 LG의 경기 당 평균 득점은 4.53점으로 kt(4.32점) 바로 윗 자리에 위치해 있다. LG가 남은 시즌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득점권 찬스를 자주 맞게 되는 6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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