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홍철(24)이 공격수 김신욱(27)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동아시안컵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홍철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중국, 일본, 북한과의 경기 모두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경기를 승리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홍철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의 장점들을 잘 살려가고 있다. 왼쪽 수비수로 뛰는 홍철은 특유의 과감한 오버래핑과 크로스를 자주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는 최전방에 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머리로 공을 직접 배달하는 훈련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철은 "아시아에서는 (김)신욱이형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보고 이외에도 우리는 좋은 공격 옵션들이 많이 있다"면서 "나 역시 크로스가 큰 강점이기 때문에 (김)신욱이형이 있음으로 해서 나 역시 빛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바로 다음날인 31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본격적인 대회의 일정에 들어갈 것을 앞두고 날씨에 대한 우려가 많다. 중국에서도 더운 날씨로 유명한 우한에서 경기를 벌여야 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몸상태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홍철은 더운 날씨를 이길 원동력으로 팀 플레이를 꼽았다. 다 함께 경기 중에 소통하고 이야기하면서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감독님이 이번에 15개팀에서 23명의 선수들이 왔다고 하셨는데 각 소속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조직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덥기 때문에 더욱 많은 대화가 경기중에 필요하다. 이번에 유럽파가 빠졌지만 K리그와 일본, 중국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여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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