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클로이드(27)가 팀의 스윕승을 이끌 수 있을까.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를 갖는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은 이날 경기까지 잡는다면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삼성과 NC는 각각 타일러 클로이드와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아내의 출산을 맞아 휴가를 다녀온 이후 성적이 좋지 않던 클로이드는 전반기 마지막 두번의 등판에서는 각각 2⅓이닝 6실점, 3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클로이드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5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는 등 투구내용이 시원스럽지는 못했다. 류중일 감독도 "결과는 좋았지만 제구가 그렇게 좋진 못했다. 그렇다보니 투구수도 많았다"고 평했다. 이날 클로이드는 6이닝 동안 11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이던 상황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는 점에서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이날 NC를 상대로 후반기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클로이드는 NC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NC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1패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NC전 등판에서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삼성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클로이드가 제 몫을 해준다면 이번 3연전 스윕승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한편 클로이드와 맞대결을 가지는 이민호는 올시즌 44경기에 나와 3승3패 4.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주로 중간 투수로 나선 이민호는 선발로는 두 번 나와 1승1패의 성적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한 번의 선발승은 6월 6일 삼성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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