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또 하나의 프리시즌 빅매치에서 파리 셍제르망(PSG)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쳤다.
PSG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기네스 인터내서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양 팀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PSG는 최전방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놓고 루카스 모우라 등 공격적인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 맨유는 최근 프리시즌에서 선발로 자주 내세웠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웨인 루니와 멤피스 데파이가 공격을 이끌고 중원에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모르간 슈나이덜린을 대신해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PSG에 다소 밀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위아래로 자주 움직이면서 PSG의 공격을 활기있게 만들었다. 선제골의 몫도 역시 PSG에게 돌아갔다. 전반 25분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따라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전방으로 빠르게 뛰어들어갔다. 수비수 두 명이 붙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몰고 간 마투이디는 선제골로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순간에 루크 쇼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해 공식 기록에는 쇼의 자책골로 적혔다.
맨유는 루니와 데파이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잇다른 슈팅들이 골키퍼에 막혔다. 그 사이 PSG는 추가골을 넣으면서 더욱 앞서갔다. 전반 34분에 막스웰과 패스를 주고 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막스웰이 마지막에 내준 땅볼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밀어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전이 되자 맨유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와 슈나이덜린이 각각 에슐리 영과 슈바인슈타이거의 자리를 대신했다. 골키퍼도 데 헤아에서 샘 존스톤으로 바뀌었다. PSG도 3명을 교체했다. 수비라인에 다비드 루이스와 마르퀴뇨스, 다이네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골을 뒤진 맨유가 후반전에 적극적으로 나왔다. 후반 8분에는 후안 마타가 페레이라가 연결한 패스를 받아 좋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PSG 수비수들에 막혔다. 맨유는 계속해서 안토니오 발렌시아, 크리스 스몰링을 투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맨유의 공격은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후반 33분에는 오히려 PSG가 강력한 슈팅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유소프 사발리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힘 있는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은 양 팀의 경기는 PSG의 승리로 끝이 났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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