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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투' 송은범, 두산전 5이닝 2실점…승리 요건

기사입력 2015.07.28 21:0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52일만의 선발 등판, 한화 이글스 송은범(31) 다시 우완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송은범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올시즌 FA를 통해 한화의 옷을 입은 송은범은 '먹튀' 논란에 시달렸다. 17경기 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하며 끝이 없는 부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2군행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송은범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자신이 내보낸 주자는 제손으로 치우는 송은범이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주긴 했지만, 바로 허경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루상에 주자를 없앴다. 2사 상황에서 김현수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로메로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2회는 공 12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양의지-오재일-최주환을 뜬공-삼진-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송은범은 실점의 위기를 잘 막아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재호와 민병헌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1사 주자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허경민과 김현수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국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로메로에게 들어가는 147km의 승부구가 결국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이어 양의지에게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오재일과 최주환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추가했지만, 박건우의 타구가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안타가 되면서 3루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하지만 송은범-조인성 배터리가 도루를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실점하며 점수는 6-2가 됐다.

5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재호와 민병헌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잡아냈다. 허경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현수에게 땅볼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까지 잘 마무리한 송은범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채, 6회초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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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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