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동아시안컵은 새 얼굴을 발굴하고 미래를 점쳐보는 자리다. 새로운 스타가 자주 나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번 동아시안컵에 나설 슈틸리케호도 낯선 얼굴이 있다. 평균연령 24.3세로 어린 선수들을 적극 발탁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필드플레이어중 이찬동(22,광주)을 유일하게 최초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항상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활약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아 이찬동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찬동은 지난해 광주에 입단해 프로무대를 누비는 2년차다. 입단 첫 해 K리그 챌린지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찬동은 올해 클래식에서도 다부진 몸싸움을 앞세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된 이찬동은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찬동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면서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뛸 생각이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장점인 이찬동은 "헌신적인 모습 때문에 발탁된 것 같다. 몸싸움과 수비력 등 내 장점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흔히 어린 선수들이 패기 가득한 각오를 밝히며 자신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찬동은 플레이 그대로 묵직한 모습으로 녹아들 준비를 마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