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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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테임즈, 단연 완벽한 타자

기사입력 2015.07.26 06:00 / 기사수정 2015.07.26 08:4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2015년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는 단연 완벽한 선수임이 분명하다.

NC 테임즈는 지난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테임즈는 본연의 역할이었던 해결사는 아니었지만 방망이와 주루, 수비까지 완벽한 모습을 펼쳤다. 주연을 능가하는 조연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활약이었다.

그는 이날 첫 타석 좌익수 옆 2루타를 시작으로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4회말 그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기록해 누상에 진출했고, 후속 타자 이호준의 깊숙한 3루 땅볼 때, 3루까지 과감하게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이후 이종욱의 2루 땅볼에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역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인 이호준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기록했다. 타격이면 타격 주루면 주루 말 그대로 완벽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팀의 득점을 만드는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그러나 올 시즌 전체로 판단하면 테임즈는 가히 최고의 선수라 칭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테임즈는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 홈런 28개 타점 88개 도루 24개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57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이나 부상이 없다면 강타자의 척도인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은 기정사실이다.

또 하나 KBO리그의 '성역'으로 남아있는 40(홈런)-40(도루)도 테임즈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현재 28개의 홈런과 24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그의 올 시즌 예상 기록은 46.3개의 홈런과 39.7개의 도루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홈런의 경우 무난하게 40개 이상 달성이 유력해 보이고, 도루 부문에서 조금 더 힘을 낸다면 40-40도 가능성이 높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올 시즌 테임즈는 '올마이티'이다. 그는 1루수로 644⅓이닝을 소화해 실책은 단 4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또한 주자의 주루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스피드스코어에서 테임즈는 7.70을 기록하며 박해민(9.19), 이용규(8.37), 박민우(8.16), 김종호(8.09) 다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가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역시 대체 선수 대비 승수(WAR)다. 테임즈의 대체 선수 대비 승수는 6.49승. 그가 없었다면 소속팀 NC의 리그 2위도 없었을지 모른다.

*스피드스코어 = 도루성공율, 도루시도율, 3루타비율, 출루시 득점비율, 병살회피율을 이용해 선수의 주루능력을 0~10점으로 평가한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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