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4타차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우승하고 싶고 욕심도 있다."
김효주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 2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했던 김효주는 이날 스코어를 더해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단독선두 전인지와 4타차. 아직 하루가 남아있어 역전 우승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하루 쉬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전날 대회장에 쏟아진 폭우로 예정됐던 2라운드가 취소됐고 대회는 기존 4라운드 72홀 경기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 운영된다.
올해 한국과 미국 투어를 병행하며 체력적인 문제를 겪어온 김효주이기에 더 절실했던 휴식이었다. 김효주는 "하루 쉬니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됐다. 어제 취소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바로 숙소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누워있었다. 1라운드 샷이 마음에 안들어 오후부터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역시 100%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김효주는 "초반에는 의도한대로 안됐다. 특히 11번홀 티샷이 잘 맞았는데도 버디를 성공하지 못했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버디감이 돌아왔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보기가 없던 부분에 매우 만족한다. 크게 파 세이브를 한 것이 많았다. 샷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2연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4타 차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스코어다. 우승하고 싶고 욕심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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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