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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유망주' 정의윤, SK에서 꽃 피울까

기사입력 2015.07.24 14:5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만년 유망주였던 정의윤(29)이 '제 2의 야구인생'을 맞이했다.

LG는 24일 "정의윤,신재웅,임훈을 SK에 보내고 임훈,진해수,여건욱을 받아오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프로 11년차를 맞이한 정의윤은 2005년 2차 1라운드로 LG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가 말해주 듯 정의윤을 향한 LG팬들의 기대는 컸다. 데뷔 해인 2005년 106경기에 나서 2할4푼2리, 8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면서 차세대 LG 외야수로 관심을 모았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강한 '한 방'까지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의 타격은 좀처럼 터질듯하면서도 터지지 않았다.

2009년과 2010년 군 복무로 빠진 것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9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타율은 2할6푼1리. 홈런은 31개에 그쳤다. 올시즌 역시 32경기 나와 타율 2할5푼8리를 기록하면서 1군보다는 2군 무대에 더 오래 머물고 있었다.  특히 이병규(9번), 박용택 등 걸출한 외야수가 자리잡은 LG에서 정의윤이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여기에 이진영이 가세했고, 올시즌에는 김용의, 문선재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었다. 결국 LG는 '만년 유망주'였던 정의윤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올시즌 유독 많은 트레이드에 그동안 빛을 못 봤던 선수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KIA에서 한화로 둥지를 옮긴 이종환과 NC에서 kt로 옮긴 오정복이 대표적인 예다. 정의윤 역시 LG를 벗어나 야구인생 전환점을 맞이했다. 과연 정의윤의 제 2의 야구인생은 꽃 피울 수 있을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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