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에서 방출됐던 아부 디아비(29)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측근들로부터 받은 정보를 이용해 디아비가 WBA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에 디아비는 아스날로부터 방출됐다. 유리몸의 대명사로도 유명한 그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아스날에서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인내심이 다한 아스날은 결국 그를 내보내기로 결정했었다.
디아비는 지난 2006년 프랑스 리그앙 AJ오셰르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후 10년동안 180경기에서 19골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좋은 기량과 패스 센스를 가지고서도 매번 부상에 발목이 잡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속을 태웠다. 너무 많은 부상에 시달리다보니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디아비를 차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긴 시간동안 축구선수로 활약하면서도 A매치는 1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래도 실력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간간히 나온 리그 경기와 각종 대회에서 그는 중원사령관으로 절묘한 패스와 경기운영능력, 때때로 나오는 위협적인 공격력으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 아트사커를 이끌 새로운 지휘자로도 손꼽혔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 역시 현실로 되지 못했다.
WBA는 디아비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 여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버풀로부터 리키 램버트를 데리고 오기 위해 조율중에 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아드리안 라모스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부 디아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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