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양현종 "타자들 득점 지원에 자신감 UP"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KIA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45패) 고지를 밟은 KIA는 선두 삼성을 상대로 후반기 첫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게 됐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시즌 10승을 올렸다. 지난해 16승8패를 기록했던 양현종은 이날 10승을 확정 지으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날 총 10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를 위주로 변화구 승부를 펼쳤고, 체인지업과 커브도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를 마크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지난 삼성전과 달리 오늘은 슬라이더로 유인구를 많이 던졌는데, 낮게 제구가 잘 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 전 컨디션이 별로 좋지는 않았는데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해줘서 자신감을 가지고 던질 수 있었다"면서 "더운 날씨였는데 투구수가 많아져 야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올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반기에도 지치지 않고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