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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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세든, 첫 승 만들어낸 1회 병살타

기사입력 2015.07.21 21:33 / 기사수정 2015.07.21 22:0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의 크리스 세든(32)이 상대의 병살타로 웃었다.

세든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세든은 1회부터 흔들리면서 SK 벤치를 긴장시켰다. 1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선취점을 낼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세든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김현수와 로메로에게 연속으로 볼넷으로 내줬다. SK 벤치에서도 세든이 흔들리자 채병용을 불펜에 보냈다.

1사 만루상황에서 세든이 만난 타자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3푼6리 16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해 파울타구를 만들어내면서 세든을 압박했다. 그러나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양의지가 타격한 120km/h 직구는 2루수 정면 땅볼로 연결됐고, 결국 병살타로 이닝은 끝났다.

1회 위기를 넘긴 세든은 2회에도 세든은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잠시 흔들리는 듯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는 등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그 사이 타자들이 7점을 내주면서 세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세든을 웃게 만든 병살타는 이 뿐만 아니었다. 7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전유수는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재호가 친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됐고, 세든의 실점도 1점에 그쳤다.

결국 팀이 8-4로 승리하면서 세든은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고, SK 역시 후반기 출발을 기분좋게 할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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