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이지은 기자] 경기 중 투수 강습타구를 맞고 교체된 롯데 자이언츠의 조쉬 린드블럼(28)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지만, 올스타전 출전을 어려워졌다.
린드블럼은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⅔이닝 2피안타 1홈런 2실점하며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김태균이 친 타구가 린드블럼의 맨손으로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단순 타박상으로 보인다. 어제보다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며 "어제는 3,4번째 손가락 모두 붕대를 감았지만, 오늘은 3번째는 풀고 4번째만 감았다. 좋아졌다"고 린드블럼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이 부상은 김종운 감독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음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이종운 감독은 "맞는 걸 보고나서 바로 골절일까봐 깜짝 놀랐다. 큰 부상이 될 것 같아 순간 화가 나서 수첩을 집어던졌다"며 어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린드블럼이 경기 중 먼저 와서 '걱정말라, 괜찮다'고 말해주더라. 현재로선 괜찮아 보여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추가 검진을 통해 더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18일 올스타전 출전은 무산됐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에 공을 못 던질 것 같아 KBO와 교체를 결정했다"며 "류중일 감독과 경기 전 통화를 했다. 코치진과 상의 후에 오늘 안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결국 대체선수는 송승준으로 낙점됐다. 이 감독의 말처럼 "연륜도 있고, 이름도 있고, 팬들이 원하는 선수"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결정이 끝났고, KBO의 확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린드블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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