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이지은 기자]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 역전결승타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주현이 자신의 홈런으로 팀승리를 견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롯데는 다 잡아온 경기를 9회초 또 한 번 내어주며 10-10 동점을 허용해 10회 연장에 돌입했다.
김주현은 10회초 9번 문규현의 자리에 대타로 출전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화 좌완 필승조 권혁의 141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팀을 역전으로 이끈 결승타였다.
2007년 기아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주현은 2010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그 뒤 군 복무를 끝내고 작년부터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자신의 원래 포지션은 3루수였지만, 외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애초에 2군에서도 수비보다는 타격에 훨씬 더 재능을 보인다는 내부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경기가 끝난 뒤 김주현은 "맞는 순간 넘어갈 것이라 생각 못햇는데 홈런이 돼서 나도 놀랐다. 2군에서 홈런을 기록했기에 그 때처럼 편하게 스윙하려고 했던게 주효했다"며 자신의 비결을 밝혔다. 또 "최근 타격감이 좋았는데 어제 오늘 대타로 나와 작은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군에서는 성적이 좋았고, 특히 올시즌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1군에 올라와서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 맘고생도 있었다"며 그 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좋은 모습 꾸준히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김주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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