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wiz의 기세를 잠재웠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9차전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전날 1-8로 kt전 첫 패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홈런 4방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은 kt의 선발 정대현의 제구가 흔들리자 집중력을 발휘해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수빈의 땅볼로 3루를 밟은 민병헌은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김현수 역시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2-0.
4회 두산이 추가점을 냈다. 양의지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오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기세를 탄 두산은 6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영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허경민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3루를 훔친 고영민은 김재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두산은 곧바로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정수빈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와 로메로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면서 9-0으로 달아났고, 최재원-오재원-고영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달아 10-0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11-0으로 달아난 두산은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이닝을 소화한 유희관에 이어 윤명준(1이닝)과 함덕주(1이닝)가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kt 타자들을 막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돌아갔고, 유희관은 시즌 열두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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