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태환(25)은 빠지지만 러시아 카잔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새로운 별들에 옛 스타들까지 총출동해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5일(한국시간) 2015 FINA(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러시아 카잔에서 펼쳐진다. 박태환과 함께 아시아 강자로 불리며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쑨양을 비롯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금빛 물살을 가른다.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경영, 다이빙, 하이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등의 종목에서 총 75개의 메달을 놓고 겨룬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최고 권위의 수영대회라는 점에서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기회다. 남자부에서는 쑨양이, 여자부에서는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지난2013년 세계수영선수권에 이어 2회 연속 MVP에 오를 것인지가 이목을 집중된다.
아쉽게도 FINA로부터 도핑테스트에서 나온 양성반응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된 박태환은 나서지 못하지만 베테랑 수영스타 라이언 록티(미국), 애덤 피티(영국) 등 빅네임들이 모두 대회에 나선다. 특히 은퇴를 선언한 지 6년 만에 현역으로 돌아온 장거리 강자이자 호주의 수영영웅 그랜드 헤켓이 계영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는 여자부에 '맏언니' 남유선을 비롯해 여고생 박진영, 박한별 등 총 17명이 출전 자격을 얻어 세계 선수들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다. 여자 접영의 강자 안세현이 박태환의 스승이었던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주로 꼽힌다.
한편 SBS스포츠는 이번 대회 주요 종목을 25일부터 TV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태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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