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각자의 사정이 있었다. 승장도, 패장도 말 없이 떠났다.
LG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8회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쥐었다가 9회말 루카스가 동점포를 허용했지만, 연장 11회초에 승부가 갈렸다. 주자 1,2루 찬스에서 대타 채은성이 상대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것이 결승타가 됐다.
그러나 과정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날 LG는 무려 1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 그리고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놓고 3득점에 그쳤다. 이중 1득점이 이진영의 솔로 홈런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루카스가 9회말 나지완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것과 11회말 마무리가 다소 깔끔하지 못했던 것까지 걸린다.
패자인 KIA는 더더욱 씁쓸하다. 최근 5연패, LG전 3연패다.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LG와 이제 동률이 됐다. KIA 타선은 무기력했다. 9회말 2아웃에 나지완의 홈런이 터졌지만 연장으로 흘러가도 해결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김기태 감독도, 양상문 감독도 어떤 코멘트도 없이 떠났다. 이례적인 일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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