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최근 5연패. 7월 월간 성적이 2승 9패다. 이번달 승패차만 계산해도 -7이다. 무엇보다 패배 패턴이 비슷했다. 선발이 못 버티고 불펜도 함께 붕괴되거나, 선발이 버텨도 불펜이 무너졌다. 선발진 중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투수가 임준혁 한명 뿐이었다는 사실도 좌절감을 갖게 한다.
마운드에 균열이 생기니 시즌 초반부터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선은 바스라졌다. 공격의 핵심인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져있는게 가장 크다. 올해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활약을 해주고 있는 김주찬은 최근 경기에서는 허벅지 근육통으로 대타로만 출전하고 있다.
고질적인 부상에 가까운 부위인데다가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주찬이 빠진 여파가 크다. 거의 매 경기 안타를 칠 수 있는 타자 한명이 라인업에 있고, 없고는 당장 티가 나게 마련이다. 대타로만 출전하는 김주찬이 7월 들어 타격감까지 떨어지면서 KIA는 돌파구가 없어졌다. '효자 외인' 브렛 필도 함께 주춤하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LG와의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거둬야 숨통이 트인다. 후반기 재정비는 물론이고, 현재 7위인 순위가 더 밑으로 내려가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출발부터 꼬였다. 최영필, 임기준부터 윤석민까지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썼고, 대타 카드도 아낌 없이 소진했지만 승리는 KIA의 몫이 아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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