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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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유니버시아드 개인종합 金이 손연재에 안긴 2가지

기사입력 2015.07.12 18:15 / 기사수정 2015.07.12 18:1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김형민 기자] 손연재(21, 연세대)가 올 시즌 중요한 일정이었던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인종합 우승으로 시작했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승 및 예선 두번째날 경기에서 리본 18.050점, 곤봉 18.330점을 추가해 첫날 볼 18.150점, 후프 18.000점과 함께 총점 72.550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선 큰 대회를 거듭하면서 단단해진 강심장을 얻었다. 일반적인 국제대회와 달리 유니버시아드는 손연재에게 어찌보면 특별했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나서는 대회라는 경기 외적인 요소부터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은 리듬체조에서 유니버시아드는 세계 대회 수준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에 대한 바람이 컸다.

지난 5월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등 줄줄이 일정으로 잡혀 있는 세계 대회를 위한 담금질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하던 날 손연재는 유니버시아드에 임하는 특별한 소감과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유니버시아드는 리듬체조의 경우 연령대가 전체적으로 낮아서 세계선수권대회와 똑같은 수준이라서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나름대로의 부담과 긴장감을 안고 나선 유니버시아드에서 손연재는 떨지 않고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여줬다. 다소 약점을 보여왔던 리본과 곤봉에서 각각

또 한가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완성도였다. 손연재는 2015시즌을 앞두고 지난 3월 연기 프로그램에 변화를 줬다. 새 시즌 프로그램은 성숙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손연재는 포크와 재즈가 접목된 곡을 비롯해 스페인 가요, 발레곡 등 한결 성숙한 연기를 펼칠 수 있게 곡 구성을 마쳤다. 손연재는 "네 종목의 곡들이 모두 느낌이 다르다. 성숙미를 담을 포크와 재즈가 있고 기존처럼 신나는 음악도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초기에는 프로그램이 쉽게 익숙해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손연재가 실수 없이 소화하면 각 종목 18점대를 넘길 수 있는 무기가 됐다. 구성력이나 짜임새는 물론, 더욱 경쾌해진 음악이 어우러진 손연재의 연기력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도 빛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연재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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