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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뒤 휴식' LG-한화 찾은 반가운 손님 '비'

기사입력 2015.07.12 15:28 / 기사수정 2015.07.12 21:4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이틀 연속 피 튀기는 승부를 펼쳤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우천순연'이라는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LG와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2차전 맞대결이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전날 저녁부터 꾸준히 비가 내렸고, 결국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순연 결정됐다.

월요일 휴식일이 있었지만, 이번 우천 순연은 LG와 한화에게 반가운 손님이다. LG는 이번주 치른 5경기에서 한 경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9회를 동점으로 맞이하며 살떨리는 한 점 승부를 펼쳤다. 자연스럽게 불펜의 소모 역시 많아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전날(11일) 경기에서는 선발 장진용이 ⅔이닝 동안 3실점(2자책)하면서 조기에 마운드에 내려가 구원 투수들의 피로도는 더욱 높아졌다. 

비록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한화에게도 이날 비는 싫지만은 않다. 한화 역시 LG와의 2연전에서 피 말리는 한 점 승부를 펼치면서 필승조인 박정진-윤규진-권혁이 많은 공을 던졌다. 박정진은 8일부터 3연투를 했고, 윤규진 역시 10일 경기에서 66개의 공을 던졌다. 권혁 역시 11일 경기에서 공 45개로 3이닝을 지켰다.

이와 더불어 이날 선발로 예정돼 있던 배영수는 전날 불펜 대기를 자청하면서 몸을 풀었다. 비록 권혁의 역투로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100%의 선발 등판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비는 반가울 따름이다.

한편 이틀 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게 된 LG는 광주로 이동해 12일부터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청주로 이동, 롯데와의 3연전을 벌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단(위),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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