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어제 처음으로 선수단 야단쳤다"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이 올시즌 처음으로 선수단에게 쓴소리를 했다.

양상문 감독은 11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어제 선수단에게 야단을 쳤다"고 이야기했다. 양상문 감독의 경기 후 선수단 소집은 올시즌 처음이다.

전날(10일) LG는 '에이스' 헨리 소사가 선발 투수로 나왔지만, 9회초 역전을 허용하면서 5-8로 패배했다. 소사는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동현과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9회초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양상문 감독은 특히 선발 투수 소사의 부진에 대해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안되지만, 어제는 볼배합에 미스가 좀 있었다.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은 것도 바깥쪽 슬라이더가 좋았는데도, 몸쪽 승부가 어설프게 이뤄졌다. 이성열 역시 빠른 공에 헛스윙을 하고 있었는데, 슬라이더를 던져 결국 안타를 맞았다"며 "소사가 올라왔을 때 타선에서 5점을 내줬으면 이겼어야 했는데 실점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4번타자로 나온 히메네스에 대해서도 "어제 두 번의 찬스에 안타 한 번만 쳐줬어도 쉽게 풀어갔을 것"이라며 "몸쪽과 바깥쪽 공의 편차에 대해서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양상문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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