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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동승 교통사고' 지코, 매니저 음주 정말 몰랐나

기사입력 2015.07.11 14:34 / 기사수정 2015.07.11 14: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지코는 매니저의 음주운전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알게 됐다"는 지코의 해명에 의혹과 궁금증의 시선이 함께 모이고 있다.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가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후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지코 본인이 아닌, 매니저에 의해 발생했지만 지코가 매니저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생기면서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코는 지난 8일 블락비 멤버 박경의 생일파티를 마친 뒤 매니저와 함께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운전대를 잡은 매니저는 음주 상태로, 지코가 탄 차량이 신호위반을 하면서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11일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지난 7월 8일 지코는 본인의 작업실에서 음반작업 중 블락비 멤버 박경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생일파티에 참석했으며, 축하를 마치고 다시 작업실로 향했습니다. 작업실로 이동할 경우 항상 매니저가 데려다 주었기에 이 날도 매니저가 함께 나서 운전하게 됐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매니저와 함께 작업실로 이동하던 중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며 지코는 이 사고가 일어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하며 "지코는 본인이 운전한 것은 아니나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상당히 자책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함께 조사를 받은 지코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00%로 조사됐다. 여기서 가장 의혹을 부르는 부분은 '지코가 정말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몰랐을까'라는 부분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을 운전한 매니저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45%로 나타났다.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당시 차량에는 매니저와 이들의 지인, 그리고 지코가 탑승했다. 지코가 탄 위치는 매니저 옆자리가 아닌 차량 뒷좌석.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운전자가 만취했다는 사실 역시 음주측정기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며 "지코 입장에서는 눈으로 보거나, 술 냄새로 확인을 하지 못 했을 수도 있다. 지코가 차에 탄 시각이 늦은 밤이었고, 옆자리가 아닌 뒷자리에 탑승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지코가 단순히 음주운전한 사람의 차량에 동승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을 받게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코의 소속사 측은 "지코가 뒷자리에 탄 것은 맞다. 생일파티에서는 간단히 술을 한 모금 정도는 마실 수 있지만, 많이 마신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당시의 상황을 다시 전했다.

현재 음주운전을 한 매니저에 대한 처벌 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 소속사 측은 "경찰로부터 처벌 수위가 나오면 이에 따를 것이다. 지코의 몸 상태는 문제없다. 현재 반성하면 자숙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코는 현재 엠넷 '쇼미더머니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쇼미더머니4' 측은 논란이 된 지코의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 "현재 내부 확인 중이며, 논의 후 결정될 것 같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지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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