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 측, '라스' 발언 사과 "한약 비하 의도 NO…오해 일으켜 죄송"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하재숙이 ‘한약 먹으면 살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약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고 공분했다. 하재숙 측은 "오해를 
만들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가족액터스는 9일 엑스포츠뉴스에 "오해가 비롯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한의사협회에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약을 나쁘게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하재숙은 '라디오스타’에서 한약을 복용 중이라는 다른 게스트에게 “한약 잘못 먹으면 안 된다”고 발언한뒤 “제가 한약 조심하라고 한 얘기가 (중략) 저희 엄마가 저를 2.7kg으로 낳아줬다. 그러다가 어릴 때 너무 약하다고 한약을 좀 많이 먹이셨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9일 "사실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한약과 관련하여 오래 전부터 잘못 전해진 상식이다.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한약인 ‘보중익기탕’ 1팩(100cc)의 경우 총열량은 10.5cal로 하루 3회 복용한다 하더라도 캔커피 열량의 1/4 수준에 불과해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전문한약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재숙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해당방송 내용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한편, 한약과 관련한 잘못된 사실을 발언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다. 하재숙에게는 한의약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인기 있는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한약을 잘못 먹으면 살이 찐다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악의가 있는 발언은 아닌 만큼 정확한 사실을 당사자와 소속사에 알리고 사과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하재숙이 원할 경우 한의약을 통한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하재숙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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