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SKT가 아나키를 상대로 '무적함대'의 면모를 보였다.
8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2주차 2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레블스 아나키를 2대 0으로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SKT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첫 세트 경기는 상대에게 경기 포기를 받아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두 번째 세트 역시 상대를 완전히 누르며 승리를 거뒀다.
아래는 오늘 경기의 수훈인 ‘벵기’ 배성웅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전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쿠 타이거즈도 전승 중에 미끄러 진 적이 있어 경기력을 조금 더 올리려고 한다. 김정균 코치가 불만이 많다. 아직도 내가 더 잘하길 바란다. 스베누와 경기에서 나에게 실망을 했고, 오늘 경기가 끝나고도 아직 풀리지 않은 거 같다.
경기 내내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였다. 예전에 아나키에게 한 세트를 내주기도 했는데.
예전에 패배한 적이 한 번 있어서 경기를 복기하고 상대 스타일을 조사했다. 상대 스타일이 공격적이라 받아칠 기회가 많을 거 같아서 그걸 노렸다.
오늘 밴픽 전략은 어떻게 짜왔나?
이즈리얼을 픽했지만 어디에서 쓸 지 정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돌릴 수 있는 캐릭터는 최대한 돌려서 쓰는 팀이고, 상대의 선택에 따라 결정했다. 그래서 상대가 야스오 같이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택하자 다른 라인에 세웠다. 라이즈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너무 성급하게 챔피언을 픽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을 상대로 한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챔피언을 선택해야 한다.
SKT에서 다양한 포지션에 설 수 있는 챔피언은?
여기서 말할 수는 없고, 경기로 보여주겠다. 사실 연습할 때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대회에 들어와서야 고민을 시작한다.
롤드컵이 달려있는 시즌이다. 코칭스테프들은 어떤가.
연습량은 평소에 충분히 하고 있다.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는 거 같다.
EDG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지?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롤드컵 출전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생각하는 건 김칫국을 마시는 거라 생각한다.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
세트로 18연승, 경기로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연승 기록에 가장 경계되는 팀은?
쿠 타이거즈를 조심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팀이 탄탄하다. 라인전부터 강력한 팀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라운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무국에게 감사드린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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