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송승준이 또다시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송승준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며 시즌 7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7일 KIA전 7이닝 무실점으로 6승을 따낸 이후 한 달 동안 송승준은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1회말 송승준은 선두 타자 박용택을 삼진처리 하며 경기를 열었다.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찌만 후속 타자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송승준은 3회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경기 첫 선두타자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선재를 5-4-3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5회말였다. 송승준은 유강남에게 중전안타, 손주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대타 정의윤에게까지 삼진을 잡아내며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5회말까지 송승준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 더 강력한 공을 뿌리기 시작한 송승준은 6회 이후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까지 124구 3피안타 역투했지만 승리를 손에 쥘 수 없었다.
송승준은 지난 한 달 동안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그때 마다 타선이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송승준은 6이닝 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이 7안타에도 무득점에 그쳐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일 NC전에서도 7⅔이닝 무실점했으나 팀 타선이 뽑은 안타는 단 4개였다. 오늘 경기에서도 송승준이 마운드에서 호투하고 있는 동안 타선은 단 3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송승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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