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쇼' 루카스, 7⅔이닝 12K 무실점…승리는 불발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루카스 하렐(30)이 '삼진쇼'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루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일 두산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챙긴 루카스는 이날 삼진과 함께 시작했다.

1회초 아두치-김문호-황재균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루카스는 2회 최준석에게 내야 안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종윤이 유격수 땅볼를 쳐 선행 주자를 잡았고, 강민호에게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깔끔하게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첫 위기를 맞이했다. 오승택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대륙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우민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아두치에게 안타 뒤 중견수 이우민의 실책으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문호에게서 다시 삼진을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에도 비슷한 양상은 계속됐다. 황재균을 땅볼로 잡아낸 뒤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종윤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3루 상황이 됐다. 이번에도 오승택을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실점없이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5회초 김대륙-이우민-아두치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김문호를 볼넷을 내보낸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 사이 김문호가 도루에 성공하면서 1사 2루가 됐지만 최준석과 박종윤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101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강민호-오승택-김대륙을 삼진 한 개 포함해 공 7개로 삼자 범퇴시킨 루카스는 8회 이우민과 아두치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총 121개의 공을 던진 루카스는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0-0으로 맞서고 있던 8회 2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겨주면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루카스 하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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