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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국' 이승우 "2~3년 안에 A팀 승격한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7.07 15: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B팀으로 승격한 이승우(17)가 출국 직전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승우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출국에 앞서 7일 오후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B팀 승격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성인 무대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년 1월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 정지 징계에 따라 공식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의 재능을 인정해 B팀 승격을 통보했다. 

바르셀로나 B팀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이 뛰는 A팀의 2군 격으로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한 성인팀이다. 이승우는 B팀을 통해 대망의 A팀으로 올라갈 마지막 관문에 선 셈이다. 

이승우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바르셀로나 구단에 감사하다. 여러 좋은 선수들과 어울려 함께 발전하겠다"며 "2~3년 안에 A팀 승격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다음은 이승우 기자회견 일문일답.

- 바르셀로나B팀으로 올라간 소감.


"내 가치를 인정해줘서 감사하다. B팀은 세계 최고의 유망주인 산드로 하미레스, 무니르 엘 하마디, 알렌 할릴로비치가 모인 곳이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하고 생활을 하다보면 나도 발전할 것 같다.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겠다."

- A팀까지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천천히 시작하겠다. 나는 이제 B팀에 합류했다. 아직 어리고 시간이 많기에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더 좋아져야 한다."

- 몇년 안으로 A팀 승격을 생각하고 있나.

"선수는 언제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선택을 하는 분들을 만족을 시켜야 한다. 2~3년 안에 올라갈 준비를 해서 컵대회부터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 B팀이 3부리그로 떨어졌는데.

"부족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3부리그도 또 다른 경험이다.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도움이 될 것 같다. 3부리그가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 17세 이하 칠레월드컵 기대가 되는지.

"당연히 기대가 된다. 바르셀로나B팀에 가게 된 것도 칠레월드컵 가기 전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모든 축구선수들이 염원하는 것이 월드컵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인데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잘해보고 싶다."

- 유소년의 티를 벗은 느낌이 드는데.

"한국에서는 피지컬이나 인성적인 부분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르셀로나에서 B팀으로 올라가게 됐다. 피지컬 문제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성인팀으로 올려보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라간 만큼 좋은 선수로 성장해 나가겠다."

- 아직까지는 경기 감각 부족을 안고 가야 하는데.

"내년 1월6일 이후에야 뛸 수 있다. 축구선수가 뛰지 못하면 경기 능력이나 운영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팀과 소속팀 연습경기를 뛸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을 하겠다."

- 성인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대표팀에 대한 마음은 있다." 

- 칠레월드컵을 앞두고 최진철 감독의 요구가 있었는지.

"감독님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지금은 칭찬과 질책,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부분에 노력하시는 것 같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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