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청춘FC'의 안정환 감독이 축구 미생들을 이끌고 벨기에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7일 '청춘FC 헝그리일레븐 측에 따르면 축구 미생들로 구성된 '청춘FC'가 이날 오전 9시 30분 벨기에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안정환 감독을 비롯해 이운재 골키퍼 코치도 이들과 함께 했으며, 공동감독으로 선임된 이을용 감독은 후발대로 벨기에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새벽부터 인천국제공항에는 경기력 테스트와 합숙훈련을 거쳐 최종 선발된 '청춘FC'의 일원 21명이 함께 자리했다.
안정환은 "선수들이 단체옷을 입고 모이니 더욱 실감이 나고, 나의 선수시절도 떠오른다"고 회상하며 "설레하는 선수들의 표정을 보니 축구 미생들이 얼마나 해외의 그라운드를 밟아보고 싶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 이 아이들이 무조건 잘돼야 한다.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비장한 표정으로 각오를 전했다.
벨기에 전지훈련에 대해 안정환은 "현재까지는 외국 팀과 3경기 정도 매칭이 되어 있다. 분명히 우리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강팀들이다.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며 "이 아이들이 잘돼야 한다. 내가 앞장서서 이들을 다독이면서 끌고 가겠다. 많은 축구 관계자들이 '청춘FC'를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청춘FC'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안정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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