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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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안에서는 강상재-밖에서는 허웅, 중국을 흔들다

기사입력 2015.07.06 21:23 / 기사수정 2015.07.06 21: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김형민 기자] 강상재와 허웅의 내외곽 콤비가 중국을 흔들며 한국에게 첫 승을 안겼다.

이민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6일 광주 강동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숙적 중국을 잡고 대회 1승을 신고했다.

이날 허웅과 강상재가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둘이서 29점을 합작했다. 특히 허웅이 밖에서 외곽포로 중국을 위협하면 내곽에서는 강상재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한국의 득점 사냥에 힘이 됐다.

강상재는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서 떡잎 푸른 기대주 중 한명이었다. 2013년 19세이하 대표팀으로 뛴 데 이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단 그는 대회 전에 가진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맹활약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과시한 바도 있었다. 같은 대학 문성곤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강상재가 득점포를 터트려 줘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강상재는 모두가 기대한 대로 뛰고 또 뛰며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1쿼터에 이승현과 발을 맞춘 그는 2쿼터에는 정효근 등과도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중국의 골밑을 공략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시작부터 몸이 가벼웠다. 강상재는 이재도의 패스를 받아서 가볍게 골밑슛을 성공시켜서 한국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어 이재도의 빠른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골밑슛했지만 제대로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지 못한 공을 점프해서 밀어 넣는 환상적인 삼자 플레이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2쿼터에는 백미 중에 백미인 장면이 하나 나왔다. 강상재는 중국 선수들이 세명이 둘러 쌓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터닝 동작에 이어 절묘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단순히 키만 크지 않고 적절한 체격조건과 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득점포였다.

그 사이 밖에서는 허웅이 살아났다. 이재도 등과 함께 발을 맞춘 허웅은 적재적소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띄웠다. 1쿼터 초중반 중국이 서서히 따라오기 시작하자 허웅이 득점행진에 가세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자오 루이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줘 분위기를 잠시 내줬지만 허웅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고 2쿼터에도 중국의 외곽포에 허웅이 3점을 성공시키면서 응수했다.

이외에도 허웅은 이재도와 함께 뒤에서 공수에 스피드를 입히면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내외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좋은 밸런스를 보인 이날 경기력은 8강을 노리는 이민현호에게 좋은 소득이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강상재 ⓒ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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