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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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한국, 숙적 중국 완파하고 대회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5.07.06 21:22 / 기사수정 2015.07.06 21: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김형민 기자] 한국이 중국을 걲고 유니버시아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민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6일 광주 강동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숙적 중국을 76-62로 눌렀다.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순항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부터 최상의 전력을 꾸리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이승현과 강상재가 나란히 출격해 높이를 더했고 이재도와 허웅이 뒤에서 조율하는 구도로 경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한국은 분위기를 탔다. 중국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사이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강상재의 연속 득점이 나온 대표팀은 잠시 자오 루이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주면서 분위기를 넘겨주는 듯했지만 곧바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강상재가 다시 한번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이재도가 속공찬스를 살렸고 허웅의 외곽포도 두차례 림을 갈라 8점차로 앞서갔다. 결국 노련미에서나 경기운영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이 1쿼터를 22-9 큰 점수차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두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안고 가던 한국은 중국에 잇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26-22로 쫓겼다. 정효근이 투입되고 외곽에서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림은 잇달아 공을 외면하면서 점수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중반 강상재가 추다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치열한 속도전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차례로 상대 림을 가르면서 추격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중국의 구 유에주어에게 3점포를 맞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허웅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이재도의 깔끔한 점프슛과 강상재의 절묘한 골밑슛을 앞세워 2쿼터를 35-32로 끝냈다.

3쿼터에도 양 팀은 서로를 상대로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이승현이 리바운드 잡아 살린 공격찬스를 최준영이 3점포로 마무리짓는 등 리드를 유지해갔다. 이재도는 스피드 있는 공격전개와 적극적인 수비로 한국의 기를 살렸다.

3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한국은 다시 힘을 냈다. 이승현이 리바운드를 잡고 이재도의 스피드가 살아났다. 정효근도 외곽포를 터트렸고 중국의 공격이 차단된 뒤에 다이렉트 패스를 받은 한희원이 깔끔한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이 더욱 달아나게 만들기도 했다.

좋은 분위기로 한껏 끌어올린 뒤에 4쿼터로 향한 대표팀은 마지막 승부를 잘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부터 들어온 한희원이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면서 힘 빠진 중국의 골밑을 장악했다. 중국이 슈팅 난조를 보이는 사이 한국의 속공이 잇달아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결국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한국-중국 ⓒ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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