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2위 전쟁에서 승리했다.
수원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정대세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비롯해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이어간 수원은 10승(6무4패,승점36) 고지를 밟으며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40)와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선두를 계속 추격해야 하는 수원과 2위를 탈환하려는 포항의 맞대결은 20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다.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은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염기훈과 산토스, 곽희주 등을 쉬게하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그래도 수원은 전반 32분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여주는 정대세의 한방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수원은 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는 포항에 맞서 투지 넘치는 수비로 맞대응했다. 후반 중반 곽희주를 투입하면서 사실상 파이브백으로 돌아선 수원은 포항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온몸을 던지며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남은 시간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는 포항 맹공에 수원은 조금씩 수비에 균열이 생겼지만 마지막 관문인 정성룡 골키퍼가 든든하게 버텨주며 힘을 더했다. 정성룡 골키퍼는 마지막 순간 2~3차례 완벽한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같은 시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FC의 경기에서는 전반 38분에 터진 김두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이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이어간 성남은 7승8무5패(승점29)를 기록해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부산은 4연패에 빠져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제주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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