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가 에릭 해커의 호투와 박민우의 재치있는 도루, 지석훈의 끝내기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해커의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와 지석훈의 끝내기 결승타로 3-2로 승리했다. 오늘 승리로 NC는시즌 42승(1무 31패)째를 거뒀다.
1회 양 팀은 장군멍군했다. 1회초 롯데는 리드오프 아두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2로 도루,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득점권 기회에서 황재균이 해커의 7구째를 받아쳐 좌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1회말 NC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송승준의 공을 쳐 2루타를 기록했다. 단숨에 득점권에 주자를 올려놓은 NC는 이후 김종호의 희생타,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NC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만 송승준에게 막혔다. 박민우가 몸맞는공, 김종호가 실책으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NC의 테이블세터진은 나성범의 타석때 더블스틸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송승준이 나성범과 8구째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침묵을 깬 것은 NC였다. 8회말 NC 박민우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롯데 투수 강영식이 로진백을 바르는 틈을 타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김종호가 희생번트로 역전주자를 3루까지 안전하게 진루시켰고, 3번 타자 나성범은 롯데 이명우의 공을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9회초 황재균이 바뀐 투수 김진성의 체인지업을 당겨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경기의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NC는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측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고, 지석훈이 홍성민의 공을 밀어쳐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승 사냥에 실패했다. 오늘 롯데 타선은 4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
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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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석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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