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성남FC가 대전 시티즌을 안방에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3-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6이 되어 상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4월 수원 원정에서 클래식 첫 승을 거둔 뒤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대전은 2연패를 기록하면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최문식 감독도 부임이후 첫 승을 뒤로 미뤄야 했다.
홈팀 성남은 간판 공격수 황의조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그 뒤로는 남준재, 김두현, 루카스가 나란히 섰고 중원에는 김철호와 김성준이 뒤를 받쳤다. 클래식 2승째를 노렸던 대전은 유성기와 황지웅, 정서운 스리톱을 앞세워 성남 골문을 겨냥했다. 뒤를 단단히 지키면서 역습에서는 많은 공격 숫자로 득점 기회를 노리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주도권은 성남이 완전히 가져갔다. 성남은 침착하게 패스를 풀어가면서 좋은 찬스들을 만들었다. 전반 11분에 황의조가 골키퍼아 마주하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기회를 엿보던 대전은 유성기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전반 2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살짝 내준 공을 유성기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때렸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36분에 나왔다. 남준재의 득점포로 성남이 앞서갔다. 루카스의 태클에 맞고 높이 뜬 공을 김두현이 지체 없이 원터치로 밀어주고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황의조가 받았다. 순간 황의조는 욕심 부리지 않고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비어있는 골문으로 남준재가 차 넣었다.
리드를 안고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한 성남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분에 오른쪽에서 김두현이 연결한 오른발 프리킥을 수비수 윤영선이 뛰어들면서 헤딩골로 마무리해 성남이 2점차로 달아나도록 만들었다.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당긴 성남은 후반 14분에 황의조 추가골까지 나왔다.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 진영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황의조는 낮고 빠르게 깔리는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2분에 성남은 대전의 황인범에서 만회골을 내줬다. 황인범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한번의 페인팅으로 성남 수비수들을 속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성남은 경기를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황의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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