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던 안드레이 아르샤빈(34, 제니트)이 곧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샤빈의 소속팀인 제니트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샤빈의 공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아르샤빈에 대해 제니트측은 코칭스텝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돼 아르샤빈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택지는 두가지다. 제니트에서 코치로 활약하거나 다른 팀에서 선수로 뛰는 경우다. 만약에 계속해서 아르샤반이 그라운드를 누빌 생각이 있다면 제니트에서는 안 되고 다른 팀으로 둥지를 옮겨야 가능하게 됐다. 아르샤빈은 러시아 현지 매체인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와의 이너뷰에서 "복잡한 심경이다. 앞으로 선수로서 재계약하는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면서 고민하고 있는 현재의 상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아르샤빈은 1999년 제니트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해 러시아, 잉글랜드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유로2008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원 아래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줘 각광을 받았고 이후 아스날로 이적해 4년동안 41골을 기록했다. 아스날에서 자리를 잃은 2012-2013시즌에는 제니트에 복귀해 선수생활을 이어갔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안드레이 아르샤빈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