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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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고진영, 포기는 없다

기사입력 2015.06.27 17:28 / 기사수정 2015.06.27 17:3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최근 뜨거웠던 고진영(20,넵스)이 잠잠하다.

고진영은 27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가 끝나고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4위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지막 홀에서 칩샷 이글이 나오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고진영은 올시즌 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징검다리 우승을 거머쥐며 투어를 평정했다.

하지만 잠시 주춤. 컷 통과는 꾸준히 했으나 경쟁자들을 떨게 하던 강렬함은 부족했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고진영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허겁지겁 코스 내에 위치한 병원을 찾아 어깨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온 몸에 테이프 투성이었다.

'설상가상'이다. 이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고진영은 이 대회를 치르면서 어깨에도 무리가 왔다. 그는 "첫 날 세컨드 샷 치는데 갑자기 어깨가 아팠다. 그래서 백스윙도 제대로 못 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때문에 속상하다. 아파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기 보단 아무래도 컨디션 관리를 못한 것이 크다. 무릎도 그렇고 시합 욕심을 내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한숨 쉬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고진영은 부상을 안고도 남은 라운드를 끝까지 치른다. 이후 다음 주 열리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건너뛰고 다시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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