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하민송(19,롯데)이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하민송은 27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하민송은 느린 그린에 과감한 퍼트로 맞서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10(파5)번홀에서 보기로 멈칫했으나 마지막 17(파4), 18(파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민송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인지-김혜윤과 챔피언 조를 이뤄 경기에 나선다.
2위에는 자신의 올시즌 한 라운드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김혜윤이 이름을 올렸다. 김혜윤은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전반에만 보기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얻었다. 이후 11(파5)번홀에서 그린 공략에 실패하며 1타를 잃었지만, 이후 12(파3), 13(파4)번홀 연속 버디와 16(파4), 17(파4), 18(파5)번홀 3연속 버디를 앞세워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17번홀에서 나온 약 8m 거리의 버디퍼트는 이날 김혜윤의 컨디션을 대변했다.
김혜윤은 "내일 잘해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일단 생각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겠다. 한동안 우승이 없어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치열한 승부를 예상케 했다.
한편 이날 까다로운 핀 위치로 많은 선수가 타수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좋은 날씨 덕분에 전날 선두였던 조윤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상위권 선수가 타수를 줄여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발목 인대 부분 파열에도 '부상 투혼'을 보이고 있는 전인지는 침착하게 3타를 줄여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남겼다.
이정민 역시 3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3위지만, 3라운드 후반 9홀 성적에서 전인지에게 밀려 챔피언 조에 들지 못했다. 이정민은 이민영2-장하나와 짝을 이뤄 파이널 라운드를 치른다.
이 밖에도 3타를 줄인 고진영과 함께 박성현, 김해림 등 7명이 4언더파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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