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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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못하는 5할, 떠나가지 못하는 KIA

기사입력 2015.06.27 07:00 / 기사수정 2015.06.27 02: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또 5할. 벌써 19번째 '망설임'이다. KIA 타이거즈는 5할과 헤어지지 못하고 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9로 패했다. 최근 2연패다. 

그리고 주중 첫 경기 승리로 드디어 승차 +2를 만들었지만 최근 2연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됐다. KIA로서는 지긋지긋한 '5할'이다.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

벌써 2개월이 넘도록 승률 5할과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광주 넥센전부터 시작됐다. 개막 6연승 이후 5연패에 빠졌던 KIA는 이날 넥센에 패하면서 시즌 첫 5할 승률이 됐다. 이후 5할 밑으로 미끄러졌다가 다시 5할을 회복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계속 됐다. 26일 두산에 패하면서 또 5할이 된 것이 시즌 19번째다.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으나 도통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김주찬과 브렛 필이 쌍두마차로 타선을 끌고 있지만, 리그 8위~10위를 오가는 2할대 중반 팀 타율로는 화끈한 야구를 펼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코칭스태프가 가만히 앉아 손 놓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승 페이스를 못 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고민은 또 하나 늘어났다. 꾸준히 신뢰와 기회를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한차례 2군에 다녀온 후 등판하는 경기에서도 썩 좋은 활약은 못 보여주고 있다. 26일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 험버는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됐다. 실점 과정보다도 내용이 좋지 못했다. 특히 경기가 시작 되자마자 볼넷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은 지켜보던 이들을 허탈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좀처럼 5할과 헤어지지 못하는 KIA. 기회가 먼저 찾아올까, 위기가 먼저 찾아올까. 일단 이번 주말 3연전의 중요성은 두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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