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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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의 명품수비, 오지환을 웃게하다

기사입력 2015.06.26 06:32 / 기사수정 2015.06.26 06: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지환(25, LG)이 루이스 히메네스(27,LG)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LG는 지난 17일 새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1군에 등록했다. 이후 적응을 마친 히메네스는 19일 잠실 KIA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3루 방면 타구가 적어 수비 능력을 제대로 볼 기회가 적었던 가운데 히메네스는 23일 연이은 '명품 수비'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맨손으로 잡은 후 이어지는 강한 송구와 더불어 유격수 방면으로 오는 타구를 민첩하게 이동해 중간에서 끊고 아웃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그동안 LG가 가지고 있었던 핫코너 걱정을 말끔히 해소 시켜줬다.

이런 히메네스의 수비는 바로 '옆자리'에 위치한 유격수 오지환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지환은 히메네스의 수비 능력을 칭찬하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이 있다"며 "(양)석환이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내가 많이 이야기를 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본인이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눈치도 빠르다"고 이야기했다. 자기이 처리해도 되는 타구까지 대신 처리해주는 히메네스의 넓은 수비 범위는 오지환의 부담을 줄여줬다.

자신의 몫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지환은 "그저 고마울 일이다. 수비에 있어 체력적인 부담도 많이 덜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올시즌 7경기 출전해 3할2푼3리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히메네스는 타격에서도 좋은 멘토 역할을 해준다. 오지환은 "이틀 전 삼진 2개를 당하고 들어왔는데, 히메네즈가 '앞으로 타석이 3~4차례 정도 더 돌아올 것 같으니 이전 타석의 삼진은 신경쓰지 말고 나머지 타석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줬다"라고 말했다.

히메네스의 조언이 통해서 였을까. 오지환은 다음 타석에서 안타와 2루타를 때려내 이날 경기를 5타수 2안타로 마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오지환(좌), 루이스 히메네스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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