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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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미뤄진' 홍건희 "우천 취소 아쉬워요"

기사입력 2015.06.25 17:59 / 기사수정 2015.06.25 17: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비가 반갑지 않은 한 사람이 있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가 불발된 홍건희(23,KIA)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날씨가 변수였다. 이미 일찍부터 비 예보가 있었지만, 오후가 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시작까지 1시간 30분 정도 남은 오후 5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빗방울은 시간이 지날 수록 굵어져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경기 전 훈련을 마친 KIA 선수들도 수시로 더그아웃 바깥으로 나와 기상 상태를 체크했다. 

앞선 2경기에서 나란히 1승씩을 챙겼고, KIA는 홈 광주로 이동해 주말에 두산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오히려 이날 경기가 취소된다면 1승 1패로 돌아가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원정 경기를 더 일찍 마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부터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우완 홍건희다. 올 시즌 KIA 마운드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홍건희는 지난달 8일 목동 넥센전 이후 꽤 오랜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김진우가 말소되면서 홍건희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홍건희는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된 포수 이홍구에게도 "열심히 해보자. 오늘 잘해보자"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결국 하늘은 홍건희 편이 아니었다. 오후 5시 40분쯤 끝내 우천 순연이 선언되면서 홍건희의 선발 등판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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