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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박종훈, 두산의 우타자 넘어 분위기 반전 이끌 수 있나

기사입력 2015.06.24 14:06 / 기사수정 2015.06.24 14: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위기의 빠진 SK 와이번스가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잠수함' 박종훈(24)을 등판시킨다. 두산은 선발로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선수 앤서니 스와잭(30)이 나선다.

SK는 지난 23일 두산과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초반 선발투수 켈리의 부진이 뼈 아팠지만, 무엇보다도 타선이 의욕없는 모습을 보이며 맥없이 물러나야했다. 3연패 중인 SK는 일단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로 나서는 박종훈이 적은 이닝이라도 최소 실점으로 대등한 경기 양상을 만들어줘야한다. 23일 기준 선발 라인업에서 두산의 좌타자는 정수빈과 김현수, 오재원 3명이었다. 오늘 경기 또한 라인업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

결국 박종훈이 두산의 우타자들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그가 언더핸드 투수임에도 올 시즌 좌타자보다 우타자에 오히려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 피안타율은 2할8리, 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4푼1리이다. 또한 지난달 22일 두산전에 등판한 박종훈은 4.1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전력이 있다.

박종훈이 조심해야 하는 타자 1순위는 '강한 9번' 김재호다. 김재호는 올 시즌 언더핸드 투수에 무척이나 강했다. 그는 옆구리투수에 타율 6할9리를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6개나 있다. 뿐만 아니라 박종훈이 김재호를 조심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박종훈이 갖는 이번 시즌 특이한 점은 9번 타자에 유독 약했다는 점이다. 박종훈의 올 시즌 9번 타자 피안타율은 3할5푼7리다.

민병헌도 박종훈이 넘어야 할 산이다. 1번 타자로 주로 출장하고 있는 민병헌은 박종훈이 경기에서 가장 많이 만나야할 타자다. 민병헌의 올 시즌 언더핸드 상대타율은 3할8푼9리다. 사사구는 7개나 얻었다. 민병헌과 상대해야하는 박종훈 입장에서는 볼카운트 싸움에서 신경쓸 수밖에 없다.

SK 타선은 전통적으로 처음 맞닥뜨린 투수에게 약했다. '낯가림'을 심하게 타는 타선이다. 미국의 기록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두산 스와잭은 속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피치 투수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지기는 하지만 그 빈도는 낮다. 속구와 슬라이더의 비중은 그의 볼배합 레파토리의 87.6%를 차지했다. SK 타자의 입장에서는 노리는 공을 분명히 정하고 타석에 서야한다.

'3연패'를 당한 SK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박종훈의 호투가 필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많은 이닝이 아니더라도 최소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수밖에 없다. SK의 불펜은 여전히 강하다.  박종훈이 두산의 오른쪽 타선을 넘어야 팀의 '3연패'를 끊을 수 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박종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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