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6월, 삼성의 방망이가 뜨겁다.
삼성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12득점하며 대승을 거뒀다. 또한 이 날은 삼성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날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 선발 전원 안타는 총 23차례인 가운데 삼성은 이 부문에서 무려 7차례를 차지하고 있다.
▲ '공격력 예열' 3, 4 월
날이 더워질수록 삼성의 공격력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는 올 시즌이다. 삼성은 개막 후 두 달(3, 4월)동안 공격력 예열에 들어갔다. 팀 타율 2할7푼7리를 마크하며 전체 3위, 득점권 팀 타율 또한 2할8푼6리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3, 4월 주자가 있을 때 삼성 타자들은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하여 팀 타율을 2할9푼6리로 끌어올렸다.
▲ 주춤한 5월
그러나 5월 들어 삼성의 공격력은 약간 주춤했다. 팀 타율은 2할8푼7리로 리그 4위 수준으로 떨어졌고,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2할8푼4리로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박석민의 부상과 이승엽, 김상수의 동반 부진이 뼈아팠다. 주자가 출루해 있는 상황에선 그나마 팀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4위로 체면을 유지했다.
▲ '뜨거워진 방망이' 6월
6월이 되자 삼성의 방망이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23일 기준으로 6월 팀 타율 3할5리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고, 득점권 팀 타율은 3할 1리로, 전체 3위까지 상승했다. 주자 있을 때의 타율 또한 3할2푼2리로 훌쩍 올라 kt의 이어 2위다.
이 중 눈에 띄는 기록은 6월 삼성의 주자 만루시 타율이다. 삼성은 이 달 총 18번의 만루 찬스를 맞았는데 이중 8번을 성공시켜 만루시 타율 4할4푼4리를 마크하고있다. 그 동안의 주자 만루 상황시 타율 (3할1푼6리-3~4월, 2할8푼-5월) 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다.
▲ 구자욱, 이지영, 이승엽의 분전
6월 삼성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들로는 삼성의 뉴페이스 구자욱과 포수 이지영, 그리고 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이 있다.
구자욱은 현재, 32타수 16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5할을 기록 중이고, 이지영은 44타수 18안타 타율 4할9리로써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승엽은 61타수 24안타를 마크하며 타율 3할9푼3리로써 불혹의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방망이가 살아나야 삼성이 살아난다. 2위 두산과 3위 NC에게 고작 반 게임차 앞서 있는 삼성이 확실한 선두로 나서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 출처 : KB Report 기록실 (2015년 6월 23일 기준)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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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덕아웃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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