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kt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 홈런을 때려낸 오정복(29,kt)은 환하게 웃었다.
오정복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정복은 소사의 체인지업을 정확히 받아쳤다. 공은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110M짜리 홈런을 연결됐다. 오정복의 올시즌 시즌 1호 홈런. 오정복의 홈런으로 kt는 이날 경기를 8-4로 잡고 3연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날 오정복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힌 오정복은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변화구를 생각했다. 직구를 받아쳐서 안타를 쳤었는데, 변화구에 계속 당해서 변화구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NC에서 2군에 머물러 있던 오정복은 이날 올시즌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됐다. 오정복은 그동안의 2군 생활에 대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1군에서 너무 야구를 하고 싶었고 간절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첫 1군 등록에 대해 "여기가 천국인 것 같다. 팬들의 환호도 처음 들었다"며 "기존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오정복 ⓒkt wiz]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