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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베스트 11, 어떻게 구성될까?

기사입력 2006.06.06 05:27 / 기사수정 2006.06.06 05:27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과연 월드컵에 나설 우리 베스트 11은?'

지난 4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가진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우리 대표팀은 이제 오는 6일 독일 쾰른에 입성해 월드컵 대비 최종 베이스캠프를 차리게 된다. 토고전을 불과 8일 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과연 누가 우리 대표팀의 베스트 11으로 활약하느냐다. 현재 주전으로 뛸 선수들은 대부분 확정되어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못한 포지션도 있어 아직까지 베스트 11을 확정 지어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아직까지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포지션은 바로 중앙 미드필더 자리와 측면 공격수 자리. 박지성을 염려해둔 미결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지성을 활용한 전술을 구상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만큼 박지성은 대표팀 전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이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경우 설기현, 박주영, 이천수가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두현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박지성이 미드필더로 뛰느냐, 공격수로 뛰느냐에 따라 베스트 11 구성이 달라지게 된다.

현재 가장 무게가 실리는 시나리오는 박지성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경우 설기현-안정환-이천수가 스리톱으로 나서는 것이다. 지난 가나전에서 박주영은 박지성과의 호흡문제를 보여줘 2002년 한일월드컵때 호흡을 맞추었던 설기현이 박주영 보다는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골 침묵을 보이고 있는 안정환의 활용을 생각해본다면, 두 번째 구성인 설기현-안정환-박지성의 스리톱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그 스리톱 구성이다. 당시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던 우리 대표팀은 최전방 스리톱에 설기현-안정환-박지성을 내세워 강팀들을 물리치면서 4강까지 진출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설기현-안정환-박지성 공격 구성을 활용해 본다면 이전 보다 박지성과 안정환의 활용도가 더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수비는 이영표-김진규-최진철-송종국의 구성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 그 동안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활약하던 송종국이 조원희와 주전경쟁을 펼쳤지만, 안정성과 경험을 생각한다면 송종국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지난 가나전에서 송종국은 2002년을 연상시킬만한 활약을 선보이면서 독일 월드컵 주전으로 뛸 가능성을 높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구성은 역시 이을용-김남일이다. 가나전에서 시원한 중거리슛 골까지 터뜨린 이을용은 그야말로 컨디션이 최정상에 있으며, 비록 부상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김남일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경험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13일(한국시각) 토고전이 임박해서야 누가 베스트 11으로 뛸 수 있을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몇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서 우리는 짐작으로 누가 뛸 가능성이 높은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우리 월드컵호는 남은 기간 동안 베스트 11을 구성하고, 그 동안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월드컵에 임할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국민들의 눈과 귀가 이제 독일로 집중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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