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중심타선의 침묵에 승리에도 찜찜함을 남겼다.
삼성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승리는 했지만, 뒷맛은 개운치 못했다. 이날 삼성은 장단 12안타를 때려내고 4득점 하는 데 그쳤다.
이날 테이블 세터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와 박해민은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나바로-최형우-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나바로와 최형우가 단 1안타 만을 때려냈을 뿐이었다. 이날 클린업 세 명의 성적은 13타수 2안타 7삼진 2병살타.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야 할 중심타선에서 오히려 맥이 툭툭 끊겼다.
답답한 모습은 1회부터 나타났다. 박한이의 우전안타와 박해민의 좌전3루타로 1득점 한 뒤 무사 3루 상황, 얼마든지 추가 득점이 가능했지만 나바로가 우익수 뜬공, 최형우가 삼진, 이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사 득점권 찬스를 그대로 날렸다.
3회와 5회에는 나바로의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3회초 1사 상황 박해민이 윤희상과의 끈질긴 8구 승부 끝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그 끈질긴 승부가 무색하게도 나바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그대로 아웃됐다.
5회에도 마찬가지. 박한이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나바로가 6-4-3 병살타를 쳤고, 최형우 마저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 득점 찬스가 어이 없이 무산 됐다. 7회에는 최형우의 투런 홈런 후 나바로와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쳤지만, 이승엽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야마이코 나바로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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