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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꺾고 조 선두 복귀

기사입력 2005.03.31 18:19 / 기사수정 2005.03.31 18:19

편집부 기자


한국 대표팀은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번째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부쳐 2-1의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 2승 1패 승점 6점으로A조 선두에 복귀했다.

한편 오늘 새벽 쿠웨이트에서 벌어진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공방전을 벌인 끝에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각 3경기를 펼쳐 최종예선 일정의 절반을 마친 현재 사우디는 1승 2무 승점 5, 쿠웨이트는 1승 1무 1패 승점 4, 우즈벡은 1무 2패로 승점 1을 기록 중이다.

62,857명의 관중의 일방적인 홈 응원을 등에 입은 한국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유상철과 중앙에서 경기를 리드한 박지성이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단조로운 윙 플레이와 우즈벡이 4-4-2 포메이션으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쳐 득점에 실패하고 전반을 마무리 했다.

전반 한국팀은 슈팅 11개(유효슈팅 4), 코너킥 4개를 기록했으며, 우즈벡은 코너킥 없이 슈팅 3(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했다.

후반 초반부터 계속해서 우즈벡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후반 9분 이영표가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이 아크 중앙에서 패널티 에이리어 우측으로 패스한 볼을 이영표가 슛,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되어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다.

골이 들어가자 6만 3천에 가까운 관중들의 함성과 열기로 상암 경기장은 들썩이기 시작했고 우리 선수들 역시 기세가 올라 계속해서 우즈벡을 몰아부쳤다. 흥이 오른 관중들의 파도응원이 경기장을 2바퀴 정도 돌았을 무렵인 후반 17분,  골에이리어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차두리가 우측의 이동국에게 패스, 이동국이 발리슛으로 추가득점을 성공시켰다. 

오늘의 2득점은 지난 2월 9일 쿠웨이트전의 2득점과 마찬가지로 이영표의 골은 소속팀 동료 박지성의 패스로 이루어졌고, 이동국은 다시 발리슛으로 골을 성공시킨 우연의 일치를 보였다.


추가득점이 너무 빨랐던 탓인지 선수들의 집중력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33분 중앙 수비가 무너지며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수 제인리크 알렉산더에게 한 골을 허용했다.

우즈벡의 득점으로 한국선수들은 다시 경기에 집중하며 주도권을 잡아갔으나 더이상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고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B조의 북한은 강호 이란과 평양에서 홈경기를 펼쳤으나 0-2로 패하며 3패를 기록 사실상 예선탈락이 확정되었으며, 일본은 사이타마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바레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바레인의 미드필더 살민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 한국팀 출전 선수 명단
11 이운재 GK
23 박동혁 DF
36 김진규 DF
12 유경렬 DF
16 유상철 MF
17 박지성 MF
12 이영표 MF
13 김동진 MF
20 이동국 FW (교체 17 정경호/ 75분)
19 설기현 FW (교체 19 남궁도/ 85분)
11 차두리 FW

[경기결과 및 조순위]

■ A조
대한민국 2-1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0-0 사우디아라비아

국 가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쿠 웨 이 트

   우즈베키스탄

승점

2

0

1

4

3

+1

6

1

2

0

3

1

+2

5

1

1

1

2

3

-1

4

0

1

2

3

5

-1

1


■ B조
북한 0-2 이란
일본 1-0 바레인

국 가

   이       란

   일       본

   바  레  인

   북       한

승점

2

1

0

4

1

+3

7

2

0

1

4

3

+1

6

1

1

1

2

2

0

4

0

0

3

2

6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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