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19 21:48 / 기사수정 2015.06.19 21:48
KIA 타이거즈는 19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신종길, 브렛 필의 홈런과 불펜진이 활약으로 7-3으로 승리해 주말 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위 SK를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분위기 좋은 kt가 기선제압을 했다. 3회초 kt는 박기혁과 이대형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하준호가 김진우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가까스로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2사 2, 3루의 찬스. 3번 타자 마르테가 김진우의 몰린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2타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는 계속해서 KIA를 몰아붙였다. 댄 블랙이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상현이 초구를 쳐 1타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3회에만 kt가 3점을 뽑았다.
KIA의 추격은 3회말부터 시작됐다. 이홍구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최용규와 이인행이 엄상백에게 연속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신종길의 스윙은 간결하고 빨랐다. 신종길이 엄상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을 기록해 한 점 차로 kt를 따라잡았다.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KIA가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찬이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 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범호의 1타점 좌전안타로 3-3을 만든 데 이어 이홍구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마르테의 홈 송구때 장성우가 공을 흘리면서 역전 점수를 얻었다.
6회말 KIA는 쐐기를 박았다. 중심타자 필이 엄상백의 밀려들어오는 체인지업을 당겨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 최용규의 내야안타를 엮어 만든 2사 1,2루에서 대타 김다원이 중앙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KIA는 6회말에 3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엄상백은 김다원 타석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KIA의 불펜진의 호투도 빛났다 선발투수 김진우에 이어 4회초 1아웃 상황 등판한 최영필이 1.2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이후 김태영이 1이닝, 김병현이 1이닝, 신동섭이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았다. 9회초 김광수가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KIA의 선발투수 김진우는 3.1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해 지난 13일 삼성전의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늘 김진우는 총 75구를 투구했고, 스트라이크는 36개, 볼은 39개였다. 주무기 커브가 경기 초반 kt 타자들에게 맞아나가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다.
한편, kt는 엄상백이 5.2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데 이어, 주루 실수, 수비실책 등 세밀한 플레이에서 아쉬운 장면을 보였다. 오늘 패배로 kt는 KIA에 시즌 전적 0승 7패로 밀리게 됐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브렛 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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