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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배달부' 강유미 "치달 크로스가 내 스타일"

기사입력 2015.06.19 15:29 / 기사수정 2015.06.19 15: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강유미(24,화천KSPO)의 오른발이 기적을 배달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2015 캐나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고 16강행을 달성했다. 

강유미의 오른발이 기적의 출발점이었다.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8분 과감한 침투 이후 정확한 크로스로 조소현의 헤딩골을 도왔다. 이골에 힘입어 한국은 김수연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드라마를 썼다.

강유미의 크로스는 앞선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잘 드러났다. 전가을의 골을 크로스로 어시스트했던 강유미는 이번 대회 명품 크로스를 앞세워 벌써 2개의 도움을 올렸다. 16강을 배달한 강유미는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16강 진출을 해내 기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확실한 공격루트로 자리잡은 자신의 크로스에 대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치고 달려서 크로스를 올리는 것이 축구 스타일이었다. 좋아하는 자리에서 느낌대로 올렸다"며 2도움의 상황을 설명했다. 

강유미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다. 축구와 한국이 좋아 17세 때 홀로 한국에 오며 태극마크를 꿈꿨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4월 대표팀에 발탁됐다. 

강유미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은 한국이었다. 꿈꾸던 국가대표가 되서 월드컵까지 뛴다는 거싱 영광"이라고 꿈을 이룬 지금을 설명했다. 

16강으로 이끈 강유미의 오른발은 이제 16강 상대인 프랑스를 정조준한다. 강유미는 "프랑스가 세계랭킹 3위인데 영상을 분석하고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강유미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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