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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잡는다" 최강희 vs 서정원 총력전 예고

기사입력 2015.06.19 11: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1위와 2위의 격차는 벌어질까 좁혀질까.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1-2위 맞대결에 총력을 다짐했다. 

수원과 전북은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재 전북이 승점35로 1위, 수원이 7점 뒤진 승점28로 2위에 올라있다.

양팀 모두 이달 초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중 열린 16라운드서 나란히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어렵게 바꿔놓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것도 승리를 향한 동기를 부여한다.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지난 울산 현대와 경기가 고비라 생각했는데 승리했다. 많은 선수가 수원전에 돌아오는 만큼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 말했고 서정원 감독도 "어느 팀도 이기지 못한 제주 원정에서 선수들이 이겨냈다. 최대한 있는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연승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전북은 다음주 포항 스틸러스와 힘겨운 FA컵을 치러야 하고 수원도 다음 경기 상대가 FC서울이다. 자칫 연패로 이어질 수 있는 힘겨운 일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흐름이 중요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이후 1무2패를 하며 흔들렸다. 다행히 지난 경기를 이겨 추스를 수 있었다"며 "일정이 타이트하기에 지금의 여유도 분위기가 깨지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원과 포항 중 한 팀만 이겨야 한다면 수원이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도 "전북과 서울 중 고르자면 전북을 잡고 싶다. 서울은 5-1로 한 번 이겨봤기에 지금은 1위와 격차를 좁힐 때"라고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는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모조리 돌아온다. 전북은 이재성을 비롯해 이주용, 최보경, 윌킨슨이 복귀하고 수원도 에이스인 염기훈과 정성룡이 합류한다.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만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출전 여부를 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서정원 감독도 "대표팀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활용하겠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강희(왼쪽), 서정원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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